마실사회학.com

[시] 방울토마토(심보통 1979~)

스토리텔링Pro. 심지훈 2017. 8. 7. 23:42


#방울토마토(심보통 1979~)

내 고향 포근한 이 아침,
토실토실 방울토마토 인사한다
싱글벙글 언제 왔나 인사한다

동글동글 방울토마토 인사한다
방긋방긋 어서 오라 인사한다

반짝반짝 방울토마토 인사한다
씽긋씽긋 쟤는 뭐냐 깔깔댄다

토마토야, 방울토마토야
빛살 밝은 우리 동네
정겨운 내 고향 못내
똑똑하게 지켜주어 고맙구나, 고마워요

내 고향 못내는
기날 저수지가 있는 곳
직지천이 흐르는 곳
해서 지천(池川)이라고 불리는 곳

내 고향 지천은
풍족한 물만큼 인심도 넉넉해
웃는 얼굴 사근사근 목소리 그득하고
어른 공경하고, 효자 많은 동네란다

내 고향은
못내는 지천으로, 지천은 못내로 불리다
대항면- 행정명을 얻었으니
대항면은 주봉인 황악산 아래
마르지 않는 샘이요, 새로움의 땅이요,
풍요와 여유의 상징이요, 효도의 고장이란 뜻이란다

아아, 토마토야 방울토마토야
나는야, 
내 고향 못내만 오면
내 고향 지천만 오면
내 고향 대항만 오면
좁았던 품이 넓어져 좋고
막혔던 생각이 트여 좋고
내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단다. 참말로 좋단다.

/심보통 2017.8.3. 휴가 중 출장길에 김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