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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감 3년전 이맘께 [보통 글밥]을 신문사 칼럼에 담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다. 지역의 자그마한 주간지였다. 신문사 사정을 빤히 아는 나로선 원고료 이야기를 일절 않고 그러시자고 했다. 그리 시작된 것이 꼬박 3년을 채웠다.  새해 들어 신문사 사주에게 전화를 넣었다. 올 2월까지만 싣고 마치겠노라 전했다.  나는 출처(出處)를 생각했다. 나아감과 물러남의 묘, 선비다운 선비의 처세를 일러 옛사람들은 출처라 했다. 요즘 사람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이문이 걸린 일이라면 분별없이 매달린다. 그리 살면 필히 누군가의 기회와 권리를 빼앗는 것인데도 지조 없이 행동하는 것이다.  나는 대개 본업 외에 외직은 1년에서 최대 2년이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칼럼의 경우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담는 매체라는 점에서 한 사람이 오.. 더보기
[인터뷰打] 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장 곽대훈 의원 [심지훈 직격인터뷰]■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장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 “지방분권형개헌은 문재인 정부의 ‘혹’ 최대 걸림돌 모두 중앙에 있어 難望” 개헌은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쉽지 않습니다. 지방분권형개헌은 문재인 정부의 ‘혹’이고, 혹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가볍게 본 처신입니다. 당장에 지방분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국회의원이고, 중앙언론이고, 중앙공무원입니다. 밥그릇을 빼앗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글·사진= 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지방분권형개헌은 대구·경북에서도 이슈다. 특히 20여 년째 지역내총생산(GRDP) 만년 꼴찌인 대구의 관심은 비상하다.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개월 앞 둔 시점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소관부처 장관이 앞 다투어 .. 더보기
[인터뷰打] 25세 역사소설가 이현석 [심지훈이 만난 사람]역사 장편소설 ‘군신의 피’ 저자 이현석 “상상력이야말로 모든 지식을 뛰어넘고 더욱더 숭고한 것을 추구하게 만들죠” 내신 1등급에 서울대 지망생이었던 그수능 3개월 앞두고 재수 접고 고전탐독매일 10시간 이상 8권씩 3,000권 독파1,400여 년 전 여수전쟁 소설로 되살려 글·사진=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이현석은 스물다섯에 첫 번째 책을 ‘낳은’ 신예 역사소설가다. 그는 최근 113만 수나라 대군과 맞서 싸워 승리한 여수전쟁(598~614)를 모티브로 한 역사 장편소설 ‘군신의 피’를 펴냈다. 그가 인터뷰이로 끌린 이유는 한국일보에 실린 책 광고 속 저자소개 때문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황 중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 감명을 받고 도서관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