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유친夫婦有親(심보통 1979~)
2013년,
4월이 가고 5월이 왔다
5월 둘째 날,
나는 대전으로 갔고
아버지는 상호네 산으로 갔다
이튿날,
내가 대전에서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통통 튀는 목소리로
옥상에 사진거리 있다고
올라 가 보라 일러주셨다
아버지 채취해 온 고사리
돗자리에서 일광욕 중이었다
아마도,
어머니는 아버지의 고사리 선물에
'이 양반 어인 일인가' 싶었던 모양이다
생전 못 받아본 선물에 감동받은 모양이다
"어때, 한 작품되지?"
어머니 자랑은 아버지 자랑
/2013년 5월 3일 찍고, 4일 쓰다/ 찻방 익우당 지붕 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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