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이가 온 날(심보통 1979~)
은솔이가 온 날,
은솔이 얼굴만큼 볼그란
카네이션 한송이가 피어나 골목에서 방긋거렸다.
또 은솔이가 온 날,
은솔이 눈빛만큼 영롱한
구절초가 한무덤을 이루어 반짝거렸다.
또 또 은솔이가 온 날,
은솔이 입은 분홍옷만큼 화사한
해란 한송이가 고개 내밀어 반갑게 맞아주었다.
/20131006
*은솔= 심은솔. 2013년 6월에 태어난 아버지 어머니의 첫 번째 손주. 내 첫째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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