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 볼기를 들추다(심보통 1979~)
어찌 그리 숨어 있었누.
볼그랗게 수줍은 네 볼을 보노라니
대장부 흑심이 동하지 않을 수 있겠느뇨.
내 친히 네 볼기를 들추어 보나니.
결단코 너를 막대함이 아니니라.
수치심을, 모멸감을 느끼지 말라.
너, 진정 어찌 이리 사내 마음을
이리도 간드러지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느뇨.
아, 곱도다, 참으로 참하도다.
너 어찌 그리 숨어 있었누.
내 이제부터 너를 친히 옆에 두겠노라.
아, 곱도다, 참으로 참하도다.
/심보통 2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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