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기(심보통 1979~)
줏대를 갖고 살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아버지란 견고한 버팀목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일까.
아버지가 안 계신 지금,
내가 하던 일과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일 사이에서
나는 내가 갈 길을 머뭇거리고 지척이고 있다.
세상 살다보면
이 일도 저 일도 그 일도 해야 한다지만
내가 하던 일에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보태어지자
나는 금세 방황의 조짐이 보이는 불안한 청춘이 돼버린 것 같다.
/심보통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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