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폭력 멈춰!] 4. 가해학생들 이야기

@ 사진=중앙일보 

#. 가해학생들 이야기

 경찰 조사만 보면 가해학생들은 파렴치한으로 천벌을 받아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가해학생들이 ‘진짜 용서받지 못할 자일까’ 하는 문제는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가해학생들을 다룬 기사. 

대구 중학생 권모군 자살 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가해자들이 평범한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학급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으며 복장이나 두발이 단정한 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 학생들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학교에서 ‘벌점카드’를 거의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학교는 복장상태가 불량하거나 문제 행동을 하다 적발되면 벌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20장을 받으면 교내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가해자 두 명 중 한 명의 학업 성적은 중상中上, 다른 한 명은 중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이 모두 맞벌이를 한다. 한 학생의 아버지는 공무원, 다른 한 명의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엔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이었다”며 “이들이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1년 12월 27일자 6면 보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원 오혜영 기초연구팀장은 이렇게 진단합니다.

 “가해학생들 중에는 게임에 빠진 아이가 많다. 게임에선 다른 사람에게 주먹질하고 칼질하는 게 점수 따는 행동이니까 심각하게 생각 안 한다. 이걸 자주 반복하다 보니 폭력적인 그림이 머릿속에 있고 그게 별 죄의식 없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부모가 과보호하거나 강압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아래 ‘학교 폭력 왜? 그리고 예방 이야기’에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다음은...

잇따라 밝혀진 학교 폭력 사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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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전말 http://masilwa.tistory.com/54 
3. 충격적인 경찰 수사 결과 http://masilwa.tistory.com/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