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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심지훈 희망칼럼8] 한비야는 안 되고, 박원순은 되는 것 한비야 씨(54.사진)가 최근 한겨례 신문과의 인터뷰 (12일자)에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봐야 하는데, 대학에 가서도 스펙, 스펙 하는 것을 보면 슬프다”라며 “얼마 전에 만난 젊은이에게 꿈을 물었더니 ‘7급 공무원’이라고 해서 ‘정신 차리라’고 한 대 때렸다”고 말했다. 이 말이 20대에 갑론을박甲論乙駁의 대상이란다. 13일 헤럴드경제 따르면 국제 구호활동가 한비야 씨는 “7급 공무원은 뭔가를 하고 싶은 과정이 될 순 있어도 그 자체가 어떻게 꿈이 될 수 없다. 안정된 직장을 가지면 뭘 한 건가”라며 “이런 말은 하면 사람들이 참 철없다고 하는데, 철없어도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겨레는 트위터를 통해 “한비야씨가 한 젊은이에게 꿈을 물었습니다. 7급 공무원이라는 대답에 한비야씨는 그 .. 더보기
[지식박스T3-사회] 마인드맵 #.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이 있기 이틀 전. 필자는 한나라당 오랜 당원과 차 한잔 할 기회가 있었다. 정치 이야기를 할 마음은 없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물꼬는 자연스레 터졌다. 마침 서울시장 취임식을 앞두고 있었기에 화제가 그리 흘렀다. 당원 A씨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큰 실수를 하는 거라고. 박원순의 취임식 방식을 두고서다. 그러면서 오세훈이나 역대 시장이 그런 걸 못해 안 했겠냐, 다 이유가 있다고 박원순 취임식이 정치공학상 실패할 거라고 예견했다. #. 한 마디 더 보탰다. 싱겁게 끝난 10.26 재보선 때 한 장면이었다. 그에 따르면 박원순과 나경원 후보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었다. 박 후보 사무실은 1층, 나 후보 사무실은 9층에 자리했다. 나경원은 당원이 보기에도 '똘아이'였다. ..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홍준표, 노무현, 박원순, 안철수(2) 반면 요즘 대세 박원순과 안철수, 이 두 양반은 필자 눈에 적이 얍실스럽다. 중앙일보 김진국 논설실장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출마를 오래 준비했다. 7월 19일 백두대간 종주에 나서면서 하산(下山) 이벤트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산을 내려오기 직전까지도 회견 날짜를 조율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토요일인 9월 10일 돌아오려 했다고 한다. 그러다 일요일자 신문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했다.([중앙시평] 안철수, 정치판에 나서라 ) 시종 시민운동가로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할 것 같았던 시민운동가의 대부大父 박원순은 그렇게 뭇시민의 상식을 깨뜨리고 서울시장에 출마, 기어이 당선됐다. 이제 그도 정치가다.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홍준표, 노무현, 박원순, 안철수(1) 문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교수. 이 네 사람을 동류항으로 묶어 보시오. 보기1) a. 홍준표 b. 노무현, 박원순, 안철수 보기2) a. 홍준표 b. 노무현, c. 박원순, 안철수 대개 둘 중 하나로 묶지 않을까 싶다. 만약 a. 홍준표 b. 노무현 c. 박원순 d. 안철수로 나눈다면 필자의 문제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그러니 여기선 논외로 한다. 첫 번째 방법으로 묶은 사람은 여야與野, 당적을 많이 고려했을 것이다. 하나 박원순과 안철수는 무당파다. 그러니 두 번째 방법으로 묶은 사람은 박원순과 안철수가 무당파임을 더 고려해 그리 묶었을 것이다. 하나 필자는 a. 홍준표, 노무현 b 박원순, 안철수이 동류항이라고 본다. 홍준표와 노무현이 함께 묶일 수..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박원순의 선택과 사회불평등론 1980년대 중반, 단과대학의 세분화는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다. 대학의 백화점화가 시작된 것이다. 단조로운 대학에서 복잡한 대학으로 변한 것. 이 변화로 대학은 일대 혼란에 휩싸인다. 동시에 구성원의 격분을 불러일으킨다. 혼란은 복잡함에 기인한 것이고, 격분은 나열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요즘 학과의 나열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20년전 만해도 이건 당연한 게 아니었다. 당시엔 행정상 학과의 나열은 설립년도를 기준하기도 했고, 담당자의 마음대로 순서를 정하기도 했다. 어떤 규칙과 질서가 없었던 셈이다. 그러다 과가 세분화되면서 어떤 식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 같다. 그게 가나다 순의 정렬이었다. 필시 행위자는 일목요연하고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여겼으리라. 하나 이 방식은 의외의..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대구 서구청장 오판의 변 #. 약간 쪽팔린다. 요즘 대세 꼼수 주진우 버전으로 하면 "부끄럽구요~"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대구경북 유력지 전직 기자로, 대구 서구청 전 출입기자로, 대구 서구청장 판세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점이 쪽팔리고, 부끄럽다. #. 가장 무난한 전망세를 내놨더라면, 그러니까 한나라당 후보 강성호가 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판세를 전망했으면 결과를 맞추기는 했을 것이다. 하나 그건 하나마나한 판 읽기다. 한나라당 텃밭에서 한나라당이 지는 게 이상한 거다. 되레 다른 당 후보 혹은 무소속 후보가 이기는 게 역사를 쓰는 것이고, 주목받을 일이다. #. 심정적으로나, 인물 면에서나 친박연대 신점식이 월등히 낫다는 생각에서 나는 한발짝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박근혜 바람, 대구 서구엔 안 분다(htt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