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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심지훈 문화칼럼] ‪‎박근혜의‬ 인성교육, 시진핑의 인성교육 ‪#‎박근혜의‬ 인성교육, 시진핑의 인성교육 장면1. 얼마전 한지를 취급하는 화랑이 모여있는 대구 봉산문화거리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때아닌 한지 사재기 때문인데, 사연은 이렇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2월 서예를 초중고 정규과목으로 지정했는데, 이 여파가 근자에 우리나라로 번졌다.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서예를 초중고교생에게 가르치겠다고 하자, 우리나라 종이는 물론 일본 종이까지 중국으로 넘겨줘야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우스개가 그냥 우스개는 아닌 듯하다. 실제 작년에 500원하던 중국산 부채가 올해 1천원으로, 1천500원하던 부채는 3천원으로 각각 2배나 뛰었다. 화랑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서예를 정규교육으..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에 대하여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에 대하여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였다. 그가 곧장 대구로 내려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 인수위가 꾸려졌다. 그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얼마 안 있어 조각설組閣說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는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군에 속했다. 오늘(19일) 박근혜 정부의 조각이 완료됐다. 거기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나는 적어도 그가 이번 조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 예견했었다. 나는 어제 그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대구로 향했다. 그를 만나면 묻고 싶은 게 있었다."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어떠해야 하는가요?"안타깝게도 그는 자리에 없었다. 그에게 할 질문을 그가 가장 신임하는 분께 여쭈었다.그를 대신해 그 분은 이렇..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묘한 인연 #묘한 인연 나는 언젠가부터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 인연의 연결고리는 무엇이었을까? 이 인연의 끝은 어디일까? 사람과의 인연이긴 한데, 죽은 사람과의 인연이어서 궁금증이 더해 간다. 그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제오늘 본격적으로 박정희 대통령 인터뷰 대상자 작업을 하면서 문득문득 든 생각도 같다. '참 묘한 인연인데...' 내가 '독재자 박정희'를 마주한 건 2006년 5.31일 지방선거를 기해서였다. 나는 수습기자 신문으로 지방선거 현장을 생애 처음으로 체험했다. 그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전국을 돌며 지방유세를 지원하러 다녔다. 당시 지방선거 분위기는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에 비우호적이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대구에서조차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민주당은 왜 이러실까요 #민주당은 왜 이러실까요 민주당 의원들은 왜 이러실까요? 현충문 앞에서 큰절은 왜 하실까요? 정통 야당의 맥을 잇겠다느니, 진보냐 중도냐 투표로 결정하겠다느니, 이런 말들은 왜 하실까요? 정치인들이 정치적 판단이 너무 없는 것 아닌가 해서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18대 대선은 문-안 연대만 잘 마무리되었어도 승산있었던 한 판 아니었나요. 문 후보도 그 상황에서 48%를 득표했으면 대단히 선전하신 겁니다. 제 개인적, 정치적 성향은 차치하고 문 후보의 인품이 지지세를 집결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과 같다고들 하죠. 생물이 어디 완벽한가요. 집권 여당이라고 5년 내내 잘만 할까요? 분명 실기를 하게 돼 있죠. 민주당의 실제 문제는 문 후보의 대권 실패가 아니라 내부 분..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32년 전 그날... 필자가 태어났던 1979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큰 파란波瀾이 요동친 해로 한국현대사는 적고 있다. 10월 26일 박정희 총살, 12월 12일 군부쿠데타. 정국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돌이켜보면 도화선은 19년 전의 4.19였다. 역사에서 가정假定이란 무모한 것이지만, 숱한 가정이 여태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건 과오過誤의 반성이요, 안타까움 때문일 터이다. 만약 자유당과 이승만 정권이 내 겨레, 내 조국을 잘 이끌었다면, 1979년의 세계사적 사건이 일어났을까. 박정희가 유신維新을 선언하지 않았는 데도 김재규가 그의 주군主君이자 동지同志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을까. 김재규와 그의 수하가 거사巨事를 도모한 뒤, 육군본부 벙커가 아닌 보안사령관실로 향했다면, 그래..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홍준표, 노무현, 박원순, 안철수(2) 반면 요즘 대세 박원순과 안철수, 이 두 양반은 필자 눈에 적이 얍실스럽다. 중앙일보 김진국 논설실장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출마를 오래 준비했다. 7월 19일 백두대간 종주에 나서면서 하산(下山) 이벤트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산을 내려오기 직전까지도 회견 날짜를 조율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토요일인 9월 10일 돌아오려 했다고 한다. 그러다 일요일자 신문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했다.([중앙시평] 안철수, 정치판에 나서라 ) 시종 시민운동가로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할 것 같았던 시민운동가의 대부大父 박원순은 그렇게 뭇시민의 상식을 깨뜨리고 서울시장에 출마, 기어이 당선됐다. 이제 그도 정치가다.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 더보기
[지식박스T1-정치] 공개지지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시장 선거는 특히 주목할 대목이 하나 있다. 정치가로 이끄는 첨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얘기가 아니다. 대선이란 큰 판이 아닌데도 정치권밖 공인들의 공개지지가 유독 눈에 띠었다는 점이다. 정치의 진화인가. 현 정권에 대한 반작용인가. 일단 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나 선례는 또다른 선례를 낳는 법이다. @ 야권 대통합 추진모임 '혁신과 통합'이 2011년 9월 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족식을 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총리, 김두관 경남지사,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등 공동대표단이 참석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좌파성향 정치지망 교수로의 본격적 정치활동 무대 등장이다.-라고 연합뉴스는 전하고 있다. 이번 10.26 서울..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박근혜 바람, 대구 서구엔 안 분다 #. 나는 대구 서구청 출입기자였다. 오늘 10.26 보궐선거날을 맞아 서구청장 당선을 감히(!) 점쳐본다. 이미 내 답은 제목에 나와 있다. #. 10.26 보선을 이야기하기 앞서 돌연 사표를 던진 서중현 전 서구청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서중현 전 청장을 여느 기자보다 유심히 관찰했다고 자신한다. 유심하게 관찰할 필요성이 출입기자인 나에겐 마땅히 있었지만, 그의 성품이 나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 분, 재미있는 분이다. 웬만해선 자기 생각을 얘기하지 않는다. 상대로 하여금 은근히 오기를 발동케 한다. 내가 그의 깊은 생각을 듣기까지는 근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 그는 파란색(한나라당) 일색의 대구에서 무소속 깃대를 꽂고 서구청에 입성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7전8기가 아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