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가는 길에
우편물 부치러 직지사우체국 가는 길
흐드러지게 핀 노오란 개나리
눈부신 그 거리 앞에
브레이크를 밟고 선다
눈으로 담고 카메라로 담고
가슴으로 그 설렘을 느낀다
파리한 떠얼림 그 뭉클함
개나리 담장 너머
왕대 숲 아래 쫄로리 선
하얀집, 파란집, 검은집
아, 찬란한 오후
붙잡고 싶은 한 때
직지천은 암말 않고
고요히 흐른다 쫄쫄쫄
/2013년 4월1일 우편물 부치러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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