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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이 만난 사람

[인터뷰打] 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장 곽대훈 의원 [심지훈 직격인터뷰]■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장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 “지방분권형개헌은 문재인 정부의 ‘혹’ 최대 걸림돌 모두 중앙에 있어 難望” 개헌은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쉽지 않습니다. 지방분권형개헌은 문재인 정부의 ‘혹’이고, 혹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가볍게 본 처신입니다. 당장에 지방분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국회의원이고, 중앙언론이고, 중앙공무원입니다. 밥그릇을 빼앗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글·사진= 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지방분권형개헌은 대구·경북에서도 이슈다. 특히 20여 년째 지역내총생산(GRDP) 만년 꼴찌인 대구의 관심은 비상하다.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개월 앞 둔 시점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소관부처 장관이 앞 다투어 .. 더보기
[인터뷰打] 25세 역사소설가 이현석 [심지훈이 만난 사람]역사 장편소설 ‘군신의 피’ 저자 이현석 “상상력이야말로 모든 지식을 뛰어넘고 더욱더 숭고한 것을 추구하게 만들죠” 내신 1등급에 서울대 지망생이었던 그수능 3개월 앞두고 재수 접고 고전탐독매일 10시간 이상 8권씩 3,000권 독파1,400여 년 전 여수전쟁 소설로 되살려 글·사진=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이현석은 스물다섯에 첫 번째 책을 ‘낳은’ 신예 역사소설가다. 그는 최근 113만 수나라 대군과 맞서 싸워 승리한 여수전쟁(598~614)를 모티브로 한 역사 장편소설 ‘군신의 피’를 펴냈다. 그가 인터뷰이로 끌린 이유는 한국일보에 실린 책 광고 속 저자소개 때문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황 중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 감명을 받고 도서관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더보기
[인터뷰打] 윤상철잎새버섯연구소 윤상철 대표 윤 대표는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잎새버섯 관련 특허를 이전받았다. 그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그리포란’을 개발했다. 윤 대표 덕을 본 사람들은 그를 ‘의인(義人)’이라고 부른다. 윤 대표가 만든 제품을 장기복용하고 암을 말끔히 치유한 사람들은 그를 ‘기적의 손’이라고도 부른다. 그에게는 하나의 바람과 하나의 꿈이 남아 있다… 글·사진=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1. 아버지 어머니 모두 癌으로 보낸 기막힌 운명男 저마다 우연처럼 다가와 운명이 돼버린 일들이 있다. 윤상철잎새버섯연구소 윤상철(54) 대표에게는 ‘잎새버섯’이 그랬다. 그는 1990년대초 부모를 모두 암으로 떠나보냈다. 병원진단을 받았을 땐 이미 속수무책이었다. 아버지가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 얼마 안 돼 어머니까지 대장암말기 판정을.. 더보기
[인터뷰打] 태권도 명문 칠곡中 태권도부 45년사 준비하는 師弟 [심지훈이 만난 사람]태권도 명문 칠곡中 태권도부 45년사 준비하는 師弟 경상도지역 유일 태권도선수 출신 오광웅에 지도부탁1971년 3회 경상북도교육감기 대회서 깜짝 단체우승이후 각종 대회 메달 휩쓸며 태권도 명문중으로 우뚝 환갑 넘은 제자, 내일모레 희수 맞는 스승 의기투합후배들과 지역 태권도선수 위한 태권도史 발간 준비칠곡중 태권도부로 읽는 대구경북교양서 될 지 주목 글·사진=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태권도 명문 칠곡중학교 태권도부(코치 정명화·16기)가 창립 45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창단 멤버를 비롯해 초창기 선수들과 그들을 가르쳤던 사범이 의기투합해 ‘칠곡중학교 태권도부 45년사 발간(이하 45년사)’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에게 45년사(史)는 각별하다. 문자 그대로 역사(歷史)를 남기.. 더보기
[인터뷰打] 스토리텔링Pro. 심지훈 이번 인터뷰는 필자의 인터뷰다. 필자가 묻고 답한 게 아니라 지역일간지 기자가 묻고, 필자가 답한 것을 필자가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주제는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이 무엇이고, 스토리텔링은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다소나마 현답이 되길 바란다. #스토리텔링에 관하여묘한 기분. 인터뷰어는 익숙해도 인터뷰이는 낯설다. 오늘 오전 대구지역 일간지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모르는 분이었다. 스토리텔링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그것이 인터뷰인지는 모르겠다. 인터뷰라면 인터뷰라고 말했을 것이고, 그만의 인터뷰 방식이라면 좀 낯설었다. 첫 질문이 이랬다.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어요. 스토리텔링 공식자격증이 있나요?" 아차, 그 전에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대목에서 확실히 .. 더보기
[인터뷰打] '타박 타박 커피산책 김재현 사장' 커피숍 '타박타박 커피산책'은 KTX김천구미역 방향으로 황금시장 지나 감천교 끄트머리에서 우측에 자리해 있다. 이 커피숍 사장은 5년 공부하고, 2년 전 오픈했다고 말했다. #김천 커피숍 '타박타박 커피산책 김재현 사장'더러 볕 좋은 날은 짜장면이 당길 때가 있다. 어제 고향에서 발 붙이고 사는 친구한테 문자를 넣었다.'짜장면 한 그릇 어때?''어... 미안 지금 구미. 이따가 연락할게.'친구의 '이따가' 연락은 좀 늦었다. 오늘 점심무렵에 왔으니. "오늘 짜장면 한 그릇 어때?""좋아."나는 친구를 짜장면 한 그릇을 위해 만났다. 고향에서 붙어산 세월이 나보다 많은 그가 이끌었다. 간 곳은 김천 외곽의 수타 짜장면집. 이곳이 맛집이라며 친구는 BMW를 스르륵 들이밀었다.친구는 쟁반짜장과 탕수육 세트를 .. 더보기
[인터뷰打] 아동문학가 심후섭 #아동문학가 심후섭과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에 관한한 내 첫 번째 저작물 에는 스토리텔링 분야에 대책없이 발을 들여놓은 소설가, 수필가, 시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담겼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문인들의 틀로 인식케함으로써 많은 이들을 지레 겁먹고 떨어져 나가도록 한 죄(!)- 때문이다. 대단히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김주영, 성석제 선생 같은 분들은 스토리텔링을 하지 마셔야 한다. 그냥 소설을 쓰셔야 한다. 김주영 선생은 노구를 이유로 현장 한 번 가 보지 않고 글을 써낸 죄로(그러면서 전국의 길 여행 르포 프로는 왕성하게 출연하셨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갔다. 언제고 만나면 왜 그러셨는지 묻고 싶다.), 성석제 선생은 스토리텔링이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한 죄로 그렇다.(지금은 어.. 더보기
[인터뷰打] 혜정 류영희 선생 내외 분 30일 오전, 대구에서 활동 중인 한글 서예가 혜정 류영희 선생과 그의 부군 구교찬 전 구미경찰서장이 직지사 황악산 아래에 터를 잡고 40년 넘게 소설을 써 온 소설가 심형준 선생을 방문했다. #혜정 선생 내외 분 다녀가시다오늘 점심 무렵 우리집 찻방 익우당益友堂에 반가운 손님이 다녀갔다. 서예가 혜정 류영희 선생 내외 분이다. 바깥주인은 구교찬. 전직 경찰서장이다. 두 분을 보면 배울 게 여러모로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네 인생이 여행이라면, 여행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몸소 알려준다는 점이다. 혜정 선생은 중학교 2학년 때 붓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국어선생이었던 서예가 동강 조수호 선생의 지도 덕이다. 혜정 선생은 한글 서예 분야에서 독창적인 서체를 개발했다. 소설가 황계 심형준 선생이 짓고, 혜정.. 더보기
[인터뷰打] 영화배우 박진영 # 영화배우 박진영 쓰리큐션 인터뷰 "가수 18년 떨어본 적 없었는데 연기할 땐 떨리더라" 손익분기점 130만 넘었으면… 차기작 캐스팅 기대 내 인생 성공비결은 70%가 운… 30% 내 역할할 뿐 "버나드 쇼 말 곱씹어보며 성실히 살겠다 다짐했죠" 오늘 삼청동에서 JYP 대표, 아니 영.화.배.우 박진영을 만났다. 만났다기 보다, 인터뷰를 관전했다는 말이 보다 적확하겠다. 그는 블랙진에 블랙티셔츠를 입었고, 가슴 한 가운데까지 내려오는 해골 펜던트를 메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황금빛깔로 물들였고, 누런 얼굴과 제법 잘 어울렸다. 첫 주인공으로 열연한 홍보 인터뷰 자리였다. 그와 나는 마주앉았다. 선배가 묻고, 박진영이 말했다. 통상 1:1 인터뷰라고 볼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선 쓰리큐션 인터뷰였다. 때론 .. 더보기
[인터뷰打] 통번역가 유혜경 영어 스페인어 통·번역가 유혜경 씨와의 만남 필자가 통번역 '고수' 유혜경을 만난 건 2004년 봄의 끝자락에서 였다. 그녀는 그해 봄, 대구가톨릭대 스페인어과에 출강했고, 아무개 교수가 '숨은 실력자'라며 인터뷰를 권했다. 필자는 당시 중앙일보 대학생기자로 활동 중이었다. 그 인연이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그녀는 대학 강의는 자신과 안 맞는다며 1학기 만에 전을 접고, 본업에 전념했다. 그녀는 묵묵히 자기 일에 매진하는 스타일이다. 사람과 관계도 거의 없다. 특히 번역을 시작하면 참선하는 스님이 된다. 가끔 필자가 상경하면 만나곤 하다, 최근 3~4년 뜸했다. 얼마전 필자가 상경하면서 그녀가 살고 있는 일산의 한식집에서 만났다. 새삼 옛 인터뷰 기사가 생각났다. 그녀의 생각은 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