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님의 청첩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서장님의 청첩장 #서장님의 청첩장 인연이란 참 묘하다. 한 번 만나고 그만인 인연도 있고, 두 번 만나고 그만인 인연이 있다. 평생 갈 것 같다가도 하루아침에 남남이 되는 인연도 있고,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인연도 있다. 먼저 살아봤기 때문일까. 대학교 은사께서 한 번은 사람 인연은 강줄기와 같아서 끊겼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이어진다고 하면서 그건 자의에 의해서 일 때도 있고, 타의에 의해서 일 때도 있다고 일러 준 적이 있다. 그래서 인연은 묘한 거라고 어른들은 진작에 말씀하셨나 보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인연은 첫 만남이 인상적인 인연이다. 경찰 출입기자로 5곳의 경찰서를 드나들었는데, 3곳의 서장과는 인연이 오래가지 못했다. 2곳의 서장 중 1곳은 오래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끊어졌다. 아니 강줄기 같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