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누에처럼 누운 폐차들 [심Pro.의 사진이야기4] 누에처럼 누운 폐차들이것은 작품이다. 사진 작품. 한 장의 사진은 단순히 순간의 포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때가 다반사다.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지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또 감상자의 내공에 따라 사진의 깊이가 달라진다. 있는 그대로 느낌을 말할 것이냐, 역사적 맥락을 덧씌워 이야기할 것이냐, 비교 혹은 대조 방식으로 사진을 해설할 것이냐는 애오라지 보는 자의 깜냥에 달렸다. 무릇 작품이란 작가의 의도와 타인의 의견은 참고로 하되, 제 나름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 중 가장 좋은 관람일 터이다. 필자는 이 사진을 처음 마주하고 가까이 다가가 봤다가, 멀리 물러나 봤다가를 서너 번 반복했다. 그리고 사진 제목을 확인했다. 제목은 '생브리외의 폐차 주차장'. 필자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