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서울에서 1년 살던 이야기-(1) #서울에서 1년 살던 이야기-(1) 인트로 재작년 10월에 상경했다.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대구를 떠면서 택한 곳이 서울이다. 하도 "서울, 서울" 하기에 도대체 서울이 어떤 곳인지 들여다 보고 싶었다. 고향을 떠나 살았어도 대구는 정서적으로 고향과 같다. 대학을 대구에서 다녔고, 직장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는 나의 제2의 고향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솔직히 대구가 싫었다. 아니, 대구사람이, 내가 알고 있던 대구사람들이 싫었다. 실망감을 크게 느꼈다. 나는 표리부동이 싫고, 언행불일치가 싫다. 특히 어른이라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구에서 미안한 얘기지만 어른다운 어른을 몇 보지 못했다. 기자생활 5년2개월 간 내가 만난 사람만 3천명이 넘는다. 나는 그만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