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서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마을도서관 #마을도서관 조선시대 세책집(貰冊-)은 흥했다. 오늘날 책 대여점이다. 일정액의 세를 주고 빌리는 방식이었다. 세종의 시혜 덕분으로 한글을 깨친 백성이 늘면서 조선후기 세책집은 인기였다. 주로 장편소설집이 인기였다고 전해지는데 이야기만큼 서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게 드문 탓이었을 게다. 현대에는 저잣거리의 세책집 대신 만화방이 전성기를 구가한 적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중학교 시절 만화방은 동전 몇 개씩이 모여 수만원이 수십만원이 되었다. 이른바 '눈덩이 경영'으로 책방 주인들은 재미를 쏠쏠하게 봤다. 소설집, 에세이집, 시집은 작은 바퀴로 만화책 뒤를 따랐다. 오늘날은 공공도서관이 참으로 잘 되어 있다. 방대한 책과 자료를 보유한 공공도서관은 지자체마다 하나씩이 있고, 그 새끼 격인 마을도서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