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예술과 외설 사이 #예술과 외설 사이 이 작품은 예술일까, 외설일까. 이거 가만히 보면 참 흥미로운 작품이다. 웨딩마치 장면이다.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런데 신랑은 나체다. 서양에서는 코스프레 결혼도 일상화돼 있다고 하니, 덜 낯설겠으나 우리네 시각으로 보면 이 작품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남자가 벗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벗었는데 섰다(!). 신부의 드레스가 남자의 중요부위를 덮고 있다. 유심히 보면 남자의 물건이 힘껏 서 있다. 자 이제, 다시 이야기 해보자. 이 작품의 이름은 뭘까. 뭐로 하면 좋을까. 나는 굳이 이 작품의 제목을 챙겨보지 않았다. 라 해도 좋겠고, 이라 해도 좋겠다. 형식을 보여주고 했다면 전자가, 본질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후자가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은 여러가지를 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