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금류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주홍따오기 떼의 슬픈 비밀 [심Pro.의 사진이야기5] 주홍따오기 떼의 슬픈 비밀한 점 유화 같다. 마치 붓으로 팔레트의 분홍 물감을 찍어 콕콕 때론 꾹꾹 찍어 바른 것 같다. 무엇을 표현한 지는 알 길이 없다. 미술관에 걸렸으니 작품이라 생각할 뿐. 예전에 인사동 갤러리에서 비슷한(?) 작품을 본 적이 있다. 떨어져 보면 하얀 바탕에 검은 점이 빼곡히 들어선 작품이었다. 제목은 '누에고치.' 하얀 누에 빈집에 검은 점을 눈같게 찍어 작품화한 것과 고치에 분홍 물감을 발라 작품화한 것 등 크게 두 종류였다.나는 이 그림 같은 사진을 보면서 분홍 물감을 바른 '누에고치'가 떠올랐다.하지만 이 작품은 그림이 아닌 사진이다. 상공에서 찍은 사진이다. 뭘 찍은 걸까.제목을 들여다보자. '주홍따오기 떼.' 이 사진은 베네수엘라 야노스 지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