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혹한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고드름 달린 소 #소의 혹한기 안녕하셔유. 지여유. 소. 말투가 왜 이 모양이냐구유. 충청도 소니께유. 계사년이 60년 만에 온다는 흑사해라더니 범상치 않구만유. 새해 들머리부터 동장군이 대단했지유. 고생들 많으셨쥬. 지도 고생이 어지간해야 말이쥬. 아유~ 지란 놈은유, 되새김질이란 걸 해유. 혓바닥으로 코를 핥아야 숨쉬는 데도 좋구유, 감각이 살아나거 든유. 근디유 그래 핥아 버릇하믄 입가가 전신에 침범벅이어유. 그래두 여름은 참을만 해유. 문제는 겨울이 거든유. 딱 보시믄 아시겠지만유. 요래 고드름이 달릴 지경이라니께유. 지가 뭐 처마 아래 멋지게 빠진 고드름한티 폐를 끼치겠다는 건 아니어유. 아휴, 이건 뭐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어서유. 정말이지 올해 날씨는 대단하네유. 그래두 지야 뭐, 이게 이골이 나서 참을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