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전문가 심지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듣도 보도 못한 명함 이야기 #. 필자 이야기다. 2010년 12월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신문사를 나와서 알았다. 우리사회에서 명함名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물일곱 기자 시험 단 한 번만에 덜컥 합격해 버렸다. 돌이켜보면 사실 뭐가 귀한지 모르고 산 세월이 5년 2개월인 듯도 하다.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영광을 본 것이 제법된다. 그게 언론의 힘이라면 힘일 것이다. #. 자연인이 되고서도 별로 다를 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필자의 대단한 착각이었다. 정말 찬바람 쌩쌩 불었다. 상상 이상이었다. 필자가 기자가 아니어도 오랫동안 갈 것 같았던 사람들이 대거 돌아서면서 맛 본 쓴맛, 그로 인해 받은 상처, 적지 않았다. 세상 민심을 이른 나이에 무섭게 경험했다. 하나 좋은 경험이고, 거기서 교훈을 하나 얻었다. '내가 아무리 진심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