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달력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달력 시장 # 달력 시장내가 어릴 때만 해도 연말이 되면 특수장이 섰다. 바로 신년 달력 시장이다. 달력은 한때 길흉사 담례품의 대명사였다. 시절이 바뀌어 달력쯤이야 어디서든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장이 사라졌다. 달력은 정치인들에게 좋은 홍보수단이기도 했다. 커다랗게 자기 얼굴을 달달이 새겨넣고는 다음 선거 때도 '이 인물'을 찍어달라는 나름의 읍소 방법일 터였다. 달력하면 예나 지금이나 '소주 달력'이다. 비키니를 입은 여인과 한복을 야시시하게 차려 입은 여인이 계절별로 등장한다. 그 달력은 여전히 음식점 한 벽면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구식 식당이라면야 오랜 거래처(?)를 통해 쉽게 얻어 걸어놓는 것이리라. 이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 부산 여행을 갔다가 부산국제영화거리(BIFF) 길모퉁이에서 포착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