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무임승차 규정 부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열차무임승차 규정 바꿔야 #승객은 봉이 아니다. 곧 추석이다. 이맘 때 볼 수 있는 진풍경 중에 하나는 귀성열차표 예매전쟁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전쟁은 뉴스였다. 고향으로 가는 티켓은 바지런하거나, 운이 좋거나, 손놀림이 빠를 때만이 확보할 수 있는 것 같다. 하루꼬박 줄서서 고향티켓을 구하려했지만 자기 순서에서 매진되는 건 그야말로 ‘참사’다. 허탈함에 땅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이 귀성열차표 전쟁에서 비극의 한 장면이라면, 재바른 마우스 작동으로 신의 한 수를 보여주며 티켓을 낚아 챈 모습은 희극의 한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희비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타인을 탓하거나 '철도청(코레일)'을 원망하는 일은 없다. 아쉬움과 울분이 있을 뿐이다. 이 감정은 스스로 떨쳐버려야 할 사소한 숙제다. 그런데 필자가 엊그제 겪은 티켓 예매의 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