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영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영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쓰여지는 글을 쓸 것인가, 조작된 글을 쓸 것인가. 나는 어제 폴란드 포로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를 보면서 영화 만들기를 글쓰기로 치환해 생각해 보았다. 왜 이런 생각을 했냐하면, 기실 요즘 우리 영화는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장치를 과하게 삽입해 만들기 때문에 거북할 때가 많다. 반면 는 고요히 물 흐르듯이 흐르는 영화다. 꾸밀 것도 보탤 것도 없는 편안한 영화다. 감동이란 그렇게 주어야 하는 것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물론이거니와 창작물의 주인공은 나름의 팔자를 타고난다. 글 속에서 팔자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 팔자를 작가가 인위적으로 비틀고, 정형화하려면 대단히 불편부당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