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영화와 책-가깝고도 너무 먼 이웃 # 영화와 책-가깝고도 너무 먼 이웃 문화의 한 지붕 아래 사는 영화와 책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다. 영화는 표를 끊고 두 시간쯤 앉아 감상하면 된다. 책은 적게는 두 시간에서 많게는 며칠씩 읽고 사색한 뒤에야 그 문화적 행위가 종료된다. 책은 영화보다 인내를 더 요구하는 문화행위인 것이다. 알려졌다시피 우리나라 독서율은 매우 낮다. 이웃나라 일본에 비하면 참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둘이 가까울 수 있는 것은 둘 다 교양인의 문화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이웃의 속을 들여다보면 참 놀라운 현상이 발견된다. 바로 영화와 책을 대하는 우리 국민의 자세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국민의 국내영화에 대한 사랑은 순애보를 넘어 스토커 수준인 반면, 책은 국내저자의 출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