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디어窓] 신문을 대하는 방법 #신문을 대하는 방법(부제: 내 말 좀 들어) 정의(定義)는 사람을 묶어놓는 못된 구실을 할 때가 있다. 뉴스에 관해서도 그렇다. 우리는 신문기사 하나하나를 일러 뉴스(News)라고 한다. 뉴스의 정의는 새로운 소식이란 뜻이다. 때 지난 뉴스를 보는 것, 그러니까 구문舊聞을 보는 것은 바보 같다는 인식을 준다. 그래서 일까. 하루 지난 신문은 곧잘 쓰레기로 전락한다. 그걸 들고 열독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신문을 양산해 내는 신문기자에게는 '하루살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나는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만약 뉴스의 정의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신식정보 창고'라면 어땠을까. 그래도 사람들은 신문을 일반 쓰레기와 같게 취급할까. 만날만날 중고생들의 교과서 1권 분량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