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랑트 주 코냑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프랑스 농촌 풍경 [심Pro.의 사진이야기2] 프랑스 농촌 풍경 뭐랄까. 한 폭의 수채화랄까. 사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했다. 프랑스 샤랑트 주 코냑 시 상공에서 본 모습이다. 제목은 '코냑 근처의 농촌 풍경'. 당연하겠지만 확실히 다르다. 우리네 농촌 풍경과는. 정말이지 영화 속 한 장면이 따로 없다. 누런 황금 들판과 녹색의 포도밭. 그 사이 홀로 선 나무 한 그루. 웅장하다. 그러면서 평온하다. 나무에 눈길을 주면 역동적이다. 마치 나무가 들판과 포도농장 사이 샛길을 종종걸음하는 것 같다. 나무는 들판과 농장의 이분법의 상징이다. 이 정갈한 갈라짐은 상처다. 19세기 포도나무 뿌리진디가 급습한다. 포도나무는 속절없이 죽어갔다. 말그대로 초토화됐다. 곡물재배로 대체된 이유다. 세월이 흘러 포도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