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서문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희망칼럼4] 이런 꿈꾸고, 이렇게 살아라 여산 형이야. 네 번째다. 오늘은 먼저 세 가지 장면을 들려주고 이야기를 이어가마. #장면1 오른손목이 불편해 파스를 사러 갔다. 약국으로. 그곳에선 가운 입은 자그마한 체구의 여약사가 반겼다. 데스크 앞 의자엔 백발의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약사는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었다. 형은 "파스 좀 주세요. 팔목이 아파서."라고 했다. 약사는 "그러면 작은 파스를 드릴테니, 아침 저녁으로 붙이세요."라고 했다. 형은 파스 값 2천500원을 건네면서 그 약사를 다시 보았다. 약사는 참 따뜻한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손을 보고 그리 생각했다. 그녀의 손은 두툼했다. 손가락도 충분히 예뻐 보일만큼 길다랬다. 그런 그녀의 손톱 끝이 온통 터있었다. 여성의 손이라기보다 장인의 손이라고 번뜩 생각되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