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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통의 보통이야기

보통小話38

#보통小話38
우리네 삶이란 농사짓는 것과 매일반이다. 결국 씨를 뿌리고 그걸 수확하는 일의 연속이다. 다만 농사처럼 적기란 없다. 살다보면 언제 뿌린지도 모를 씨를 수확하는 횡재수를 만나는 게 인생이고, 꼭 거두겠다고 뿌린 씨의 결과물을 끝끝내는 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눈감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뿌린 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보인다고 경거망동 않는 게 좋다. 그저 기쁘거나 슬프거나 일상의 심리에 상관없이 뚝심있게, 진실되게, 성실하게 저승길 문턱까지 당도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스스로의 삶에 별점을 부여할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별점을 줄 자격조차 얻지 못하고 끝을 보는 어리석은 자는 되지 말아야겠다.
/2014.5.2 심보통,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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