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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 자조 협동

[심지훈 문화칼럼]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에 대하여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에 대하여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였다. 그가 곧장 대구로 내려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 인수위가 꾸려졌다. 그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얼마 안 있어 조각설組閣說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는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군에 속했다. 오늘(19일) 박근혜 정부의 조각이 완료됐다. 거기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나는 적어도 그가 이번 조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 예견했었다. 나는 어제 그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대구로 향했다. 그를 만나면 묻고 싶은 게 있었다."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어떠해야 하는가요?"안타깝게도 그는 자리에 없었다. 그에게 할 질문을 그가 가장 신임하는 분께 여쭈었다.그를 대신해 그 분은 이렇..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새해, 새마음운동을 하자 #. 1960년대 대한민국의 파워엘리트Power Elite는 육사 등 군부에 포진해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군부는 대거 미국으로 건너가 선진 미국 병영문화와 운영체계를 전수받아 온다. 이것을 밑천 삼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반도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나라 행정, 법조, 학계, 언론 등 어느 것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없다. 36년 치욕의 일제 잔재殘滓가 주홍글씨처럼 아로새겨져 사회 곳곳에 만연할 때, 우리 파워엘리트는 그 치욕의 역사를 '우방 미국'이란 지우개로 빡빡 문질러 지웠다. 그리고 그 자리에 미국의 병영문화와 운영체계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채워 넣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조직의 비슷비슷한 문서양식은 미군美軍의 보고報告 문화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 선진 미군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