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망치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지훈 문화칼럼] 일을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일을 도모하는 자세고등학교 때 배우는 고사성어 중에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게 있다. 이 성어에는 비극적인 스토리가 함의돼 있다. 뜻풀이를 하면,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①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亡)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한다. 고사는 무릇 유래가 있는 법인데, 이 고사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소개돼 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말엽에 A라는 나라가 C라는 나라를 치려한다. 그런데 A국이 C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B국을 거쳐야만 했다. 그래서 A국의 왕은 B국 왕에게 협조를 구한다. 이때 B국의 책사가 간언하기를 C국과 B국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여서 C국이 무너지면 B국도 성치 못할 것이라고 아뢰었다. 여기서 A국은 진(秦)나라이고 B는 우나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