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권하는사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참 잘 썼다... '가시고기' 좋은 책은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는 것이 당연지사인 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여태껏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할지라도 소설책이라면 거리를 두어왔다. 그래서 나는 양귀자니, 이외수니, 이문열이니, 하는 우리시대 내로라 하는 소설가들의 정신세계에 빠져드는 이들을 바라보며 내 멋대로 "바보"라는 이름으로 명명해버렸다. 내심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하면서도 내가 싫은 건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었으니, 내 나름대로 소설이 싫은 이유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소설책에 빠져 작가의 정신세계에까지 빠져드는 사람들을 "바보"라며 언제나처럼 사족(蛇足)을 덧붙였다. 우선 내가 소설 속에 빠져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는 세상에서 있을 법한 일을 이야기 거리로 만들어 꼭 현실 속의 삶인 양 곱게 포장해버린다는 자체가 싫어서였다. 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