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총각

[심지훈 문화칼럼] 행복해지고 싶다구요? 19세기 제레미 벤덤의 공리주의는 하나의 종교로 치부됐죠.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에 의해서였습니다. 벤덤의 '입법론(Treatise on Legislation)'을 접한 밀은 '웨스트민스터 리뷰(Westminster Review)'지를 통해 그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죠. '유년시절 친구' 제임스 밀(=밀의 부친. 밀은 어려서 그의 아버지로부터 철저하게 철학(정치·경제)교육을 받았다.)과 데이비드 리카도 등과 함께 말입니다. 벤덤의 공리주의는 '최대다수를 위한 최대행복'으로 요약되죠. 벤덤의 이론에 의하면 쾌락의 양만 같다면 고스톱을 한 판 치는 것이나 시를 한 수 감상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 3~4년 전에 써놓은 글인데, 요즘 하도 죽겠다는 사람이 많아 끄집어내 봅니다... 더보기
[심지훈 문화칼럼] 재미있는 금줄 이야기 왜 금줄있잖아요. 그 옛날 아기를 낳으면 걸어두었던. 이 금줄에 관한 새로운 얘기를 접했는데, 재미 있어 남겨 봅니다. 금줄의 재료가 짚인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짚으로 새끼를 꼬아 사내를 놓으면 숯과 고추를, 계집애를 놓으면 숯을 걸어 두잖아요. 그런데 의료시설이 전무했던 그 옛날, 산모 등에 깔린 것이 이불이 아니라 짚이었다고 합니다. 짚이 보온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가만 생각해 보니, 외할머니 생전에 겨울이면 장독마다 짚을 둘러치던 이유를 몰랐는데, 비로소 이해가 가네요.... 또 하나 금줄은 새끼를 꼬울 때 왼쪽으로 꼰다고 하네요. 마늘을 재어놓는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새끼는 오른쪽으로 꼬고요. 이유가 재미 있어요. 귀신은 왼손, 왼쪽을 싫어한다는 옛말에 따른 것이라는데, 왜 죽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