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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통의 보통이야기

보통小話36 #보통小話36 결혼은 잘난 아들 둔 부모와 딸 둔 부모의 유세장(有勢場)이 아니라 두 사람을 축복해주는 자리여야 한다. 다 큰 아들과 딸이 사랑하겠다는 데 부모들이 유세를 하기 시작하면 축제는 두 청춘의 인생에 악재가 된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5 결혼을 해 아이를 낳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부모 중 한 분을 먼저 떠나 보낸 뒤에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 남은 어른을 위해 할 일을 하면서 비로소 먼저 간 어른의 마음을 이해하며 어른이 되어 간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4 패션(Passion,열정)과 컴패션(Compassion,배려)은 직업인의 요체이다. 패션과 컴패션이 없는 직업인은 영혼 없는 '정부미(public official)'와 같다./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3 상업주의에 치우쳐 명예와 자존심에 금이 가는 걸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번 돈을 자신은 물론 상당수 사람들도 옳다고 믿는 공공부문에 사심 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2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깔끔하게 살았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분석이다. 전자는 한 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문.제.적.삶.을 살았다는 게 될 수 있다. 사람들은 그런 삶을 산 이에 대해 그저 모.순.투.성.이.인.사.람.이라고 규정짓는 우를 곧잘 범한다. 예컨대 '인간 박정희'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우리 현대사에서 박정희만큼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가꾸어 온 인물은 드물다. 그의 삶은 뼈속까지 사.명.使.命.이란 두 글자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에게 부국富國은 하나의 사명이었다.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문.제.적.인.간.박.정.희.를 바로 보는 일은 요원하다. 박정희는 숱한 화두를 남기고 간 당대의 기.린.아.麒.麟.兒.였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1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릴 것 같지만 그건 애오라지 그렇게 믿고 있는 당신의 명백한 착각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사랑만 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이 뇌리 깊숙이 박힐 때, 당신은 비로소 환상에서 깨어날 수 있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30 사회(직장) 생활 처음 5년간 줏대가 없었다면, 반드시 후회하거나 '남들도 그러고 산다'며 도덕불감증에 걸려 자신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 지 모르고 살아가게 된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29 세상에는 매사 불평불만인 '투덜이'와 문제를 정확히 짚어 이야기하는 사람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 생각 외로 많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28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에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란 성어가 나온다. 21세기에는 하나 가 더 보태져야 할 것 같다. 수신제가하고 치국하기 전에 보향保鄕한 뒤 평천하 될 수 있도록 하는, 수신제가보.향.치국평천하修身齊家保.鄕.治國平天下로 말이다. /심보통 더보기
보통小話27 먼저 살아본 사람들은 겪고 헤쳐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세상은 냉정하고 혹독하다'고만 가르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어찌 살든 너만은 훗날 약자를 배려하는 아량을 가져라'고도 가르쳐라. /심보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