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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프리즘

[미디어窓] 문경 잉카마야박물관 인디오 유물 2000여점...아! 태양의 제국문경의 이색공간 '잉카ㆍ마야 박물관'수정: 2014.08.13 21:06등록: 2014.08.13 13:38공유하기공유하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트위터로 보내기네이버 밴드로 보내기인쇄하기문경에 이색 볼거리로 잉카ㆍ마야박물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 볼리비아 대사였던 김홍락(왼쪽) 이사장과 주미영 관장 부부는 25년을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경험을 널리 알리고 싶어 폐교를 이용해 박물관을 조성했다.문경은 ‘패러다임 시프트(발상의 전환)’가 재바른 도시다. ‘석탄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일제시대 때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거의 반세기를 석탄도시로 명성을 드높였다. 특히 1960~1970년대 국가기간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당시 ‘문경에는 강아지도 .. 더보기
[미디어窓] 문경새재를 걷는다는 것 시원한 바람, 고운 황톳길 3관문 지나 저만치엔 옛 선비들 청운의 꿈이...수정: 2014.08.13 21:04등록: 2014.08.13 13:37공유하기공유하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트위터로 보내기네이버 밴드로 보내기인쇄하기문경새재의 3개의 관문 중 2번째인 조곡관 주변엔 아름드리 소나무 밑 잠시 쉬어갈 그늘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문경새재를 걷기 시작했다면 기어이 3관문을 통과하고 볼 일이다. 그래야 ‘문경새재 를 걸었다’는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은 “사랑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다지만, 육체와 정신이 고될 때 비로소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눈이 열리기 마련이다.문경새재는 문경과 충북 괴산군 사이에 있는 조선시대 옛길(영남대로)을 가리킨다.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더보기
[미디어窓] 이정현 당선이 김부겸 덕이라굽쇼? #이정현 당선이 김부겸 덕이라굽쇼? 7.30 재보선은 여러모로 통쾌한 선거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언론의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당초 이들은 8:7 정도로 박빙승부를 예상했다. 결과는 11:4로 여당 승리로 끝났다. 선거가 끝나면 언론은 당락의 요인 분석으로 후속기사를 쏟아낸다. 자신들의 오측 반성은 지면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꿋꿋하게 요인 분석에 매진한다. 이번 선거는 재보선임에도 '이변의 드라마'였기 때문에 언론사 입장에서는 적잖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때아닌 '기사 풍년'을 만났을 터다. 새누리당 김무성 호의 조기 안착, 과반을 넘긴 집권여당, 이로 인해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안정적 국정운영 기대, 새정치민주연합(이해 새민연) 투톱의 몰락, 야당 비대위체제 전환 등은 당정청.. 더보기
[미디어窓] 언론인 이춘호 #언론인 이춘호 언론인 이춘호(영남일보 재직)는 내게는 한참 선배다. 선배가 대학을 다닐 때, 나는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유영하며 고고의 울음을 터뜨릴 준비에 한창일만큼 인생살이 간극이 있다. 위계질서가 바닥인 세태라 해도, 여전히 사회 통념상으로 보면 얼굴조차 쳐다보기 어려운 위치에 그가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내가 신문사를 떠나올 때 마지막 식사를 한 동료가 이춘호 선배였다. 이춘호 선배는 대구경북언론계에서 거의 '도인'으로 통한다. 그가 내뿜는 풍모, 이미지가 타자에게 그런 인상을 준 결과이리라. 선배의 언어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선배의 칼럼 주제는 대개가 성(聖)과 속(俗)의 경계 지점에 있다는 것. 선배는 마치 그 경계에서 작두를 타는 박수(남자무당) 같다. 선배의 칼날(펜.. 더보기
[미디어窓] '변방의 코드읽기'② 경북도, 동학 사상 세계화 추진한다'인문·관광 동학 재조명사업' 전준호기자 jhjun@hk.co.kr입력시간 : 2014.03.11 20:21:57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인문ㆍ관광 동학 재조명사업'이 펼쳐진다. 경북도는 동학 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상주 동학교당의 국가지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방침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동학대전과 동학경전 발간물, 목판 등 289종 1,425점의 유물이 있는 상주 동학교당은 근대 우리나라 종교와 문화, 국문학, 민속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다. 이 유물들은 지난해말 안전행정부 국가지정기록물 9호로 지정, 고시됐다. 도는 동학마을 축제와 학술세미나 등 동학예술제를 추진하고 현재 동학발상지 성역화사업으로 경주시 용담 일대에 추진 중인 수운 최제우 .. 더보기
[미디어窓] '변방의 코드읽기' 앞으로의 세상은 '변방의 코드읽기'가 될 것입니다. 이미 존재는 하고 있으되 빛을 보지 못한 대상들(person, object, space and place etc)이 의식 있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될 것입니다.그리고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경북대 김문기 교수를 인터뷰하였습니다. "상주동학 스토리텔링… 대중화 시급"[초대석] 김문기 경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상주교당에 동학유물 고스란히 성지화… 동학정신 계승해야입력시간 : 2014.03.11 03:31:39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다. 연초부터 각종 사회·종교단체의 동학 재조명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대내외 환경이 구한말 상황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동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더보기
[미디어窓] 개만도 못한 부모, 부모보다 나은 개 #개만도 못한 부모, 부모보다 나은 개 "2013년 한 해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낮에 나도 누구처럼 이런 글을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생각이 싹 가셨다. 밀린 신문을 보다가 우울하고 서글퍼졌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20일자 중앙일보 2면 기사와 경제 2면을 보면서 우리 시대 서글픈 자화상이 그려졌다. 먼저 본지 2면 기사를 보자. 제하의 기사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사회동향'을 인용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통계청이 밝힌 '2013년 한국의 사회 동향 조사' 결과 독거노인 비율은 2010년 34.3%에 달했다. 이는 20년 전인 1990년 10.6%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전국 248개 시군구 가운데 '초고령 사회'는 2.. 더보기
[미디어窓] 영남일보 안녕하십니까? #영남일보 안녕하십니까?이건, 뭐랄까. 웃기려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문 얘기다. 오늘자(13일) 영남일보 1면(아래)은 좀 그렇다. 아니, 매우 그렇다. 아니올씨다다. @영남일보가 2013년 12월 13일 아침 독자 밥상에 올린 첫 번째(1면 톱) 뉴스는 '포스코 차기 회장 이동희 씨 내정' 소식이다. 제 아무리 신문을 제 조대로 만드는 세상이라지만, 이건 아니다. 1면 톱이 '포스코 차기 회장 이동희 씨 내정'이다. 이건 중앙지는 물론 경쟁지 매일신문에서조차 확대 동정 정도가 맞다. 그런데 대구경북의 대표지를 자임하는 영남일보가 이 기사를 1면에, 그것도 톱으로 떡 앉혔다. 왜일까?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포스코와 친한 오너 때문이었을 것이다. 필자만 이런 생.. 더보기
[미디어窓] 중앙일보 숭례문 광고 @중앙알보 2013년 5월 6일자 16~17면 숭례문을 이용한 대학 광고 모습. #스토리텔링과 신문스토리텔링 할 때 신문과 손잡으면 두 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첫째는 입소문 효과다. 이것은 신문의 유가부수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유가부수=매체 파워'라는 공식에 따라 영향력 있는 신문과 거래할수록 윈-윈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생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소위 매체 파워가 센 곳에 스토리텔링을 의뢰하면 그만큼 높은 단가를 쳐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자본주의 시장에선 당연하다고 이해한다면, 스토리텔링을 할 때 이야기성에 더 주목하고 거기에 맞추어 결과물을 내고 즉각 매체에 실어보내면 그야말로 '누이(의뢰자) 좋고 매부(수행자)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격이 된다. 둘째는 비교적 쉬.. 더보기
[미디어窓] 'Suspended Coffee'를 아시나요? 사진=http://www.facebook.com/timson.son #'맡겨두는 커피'를 아시나요?어느 추운 수요날 아침, 그녀는 출근길에 나섰다.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보다가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거문고의 현과 같이 핑그르 솟구쳤다. 그 순간 그녀의 몸에선 추위를 능가할 만큼 강력한 엔돌핀이 대뇌의 전두엽을 때렸다. 그녀는 분주한 쇼핑객들과 앞만 보고 제 갈 길 가던 행인들이 멈추어서서 따뜻한 음료와 샌드위치를, 타고난 팔자보다 더 운(Fortune) 없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녀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단번에 이것을 영국 전역에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가 페이스북에서 본 것은 이탈리아 항구도시 나폴리의 아주 소박한 전통인 '맡겨두는 커피(Suspend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