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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통의 보통이야기

보통小話44

#보통小話44

우리는 지금까지 역사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역사라는 것만 사실로 인식해온 측면이 강하다. 그 결과 세상살이를 모순투성이로 착각하는 경향을 띄게 되었다. 실은 모순투성이처럼 보이는 세상살이 그 자체가 우리네 삶이고, 역사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을... 다듬고 직조된 것만이 사실로서 우리네 삶이라고 못 박아 놓고, 그것만이 마치 우리네 삶의 전부이고 진실의 전부인 냥 믿게끔 한 것이다. 그러니 현재를 사는 뭇사람들은 모순투성이로 밖에 보일 수밖에 없는 지난 삶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하고 경악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역사라는 것은 듣고 쓰는 이에 의해 취사선택 된다’는 점을 더 심도 있게 가르친 뒤, “역사란 결국 승자의 입장에서, 또 자국의 입장에서 쓸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필연적으로 지니는 것이라고, 역사의 본질을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심보통20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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