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窓] 시민기자의 밤(엠플러스한국 7월호) 시사에세이 시민기자의 밤 /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한국일보는 지난해 1월 4일자(2면)에서 “지역 취재 활동 강화를 위해” 유명상 대구경북취재본부장을 대구한국일보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두 달 뒤인 3월 10일 유명상 호는 출정식(=출범식)을 열고 닻을 올려 항해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이적(異跡)의 자취로 능히 기록될 일이지만, 이적이란 이유로, 또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대구한국일보가 그저 이적으로 남을지, 언론의 기린아로 남을지는 애오라지 대구한국일보 하기에 달렸다. 대구한국일보 대표 유명상은 발 빠르게 체제를 정비해 갔다. 탄탄한 경영체계 구축과 함께 지면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항해 1년 뒤인 올 1월 초, 유명상은 가슴팍서 만지작대던 카드 .. 더보기
[신간] 대한민국 5차 산업혁명 [신간안내]대한민국의 5차 산업혁명 이학렬 전 고성군수 "생명산업 기반 5차 산업혁명 절실”대세 ‘4차 산업혁명’ 본격 반론…“생명환경농업공사 신설” 주장 /한국콘텐츠연구원 ‘대한민국에는 헌법 위에 정서법이 있다.’ 이 말은 이 나라의 슬픈 단면을 보여준다. 어떤 사안이 강조될수록 반대 의견을 내기 어려운 풍토가 대한민국엔 있는 것이다. 만약 대세에 반하는 의견을 내면 SNS 상에서 흠씬 두들겨맞기 십상이고, 심하면 밥줄까지 빼앗겨 ‘소신 발언’은 ‘괜한 용기’로 전락하고 만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나라 언론들은 ‘4차 산업혁명’ 기사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4차 산업혁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당위성’으로 도배를 했다. 그런 당위성은 톱 제목으로 크게 울려 퍼지고, “4차 산업혁명이 불평등.. 더보기
[미디어窓] 미래 상상(엠플러스한국 6월호) 시사에세이 미래 상상 /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나는 종종 신문을 부러 미뤄 본다. 일주일 치를 하루 동안 보기도 하고, 한 달 치를 하루 동안 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일련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관련 기사를 쏙쏙 뽑아 스크랩 할 수 있어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다. 한국일보 등 4월 한 달 치 신문을 몰아 봤다. 유독 ‘미래’란 키워드가 반짝거렸다. “앞으로 귀찮은 일은 로봇에 맡기고 인간은 여유로운 삶을 즐기게 될 것”(이시구로 히로시 교수, 2017년 4월 14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이런 미래가 상상됐다. 일본의 안드로이드 1인자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의 예언은 적중했다. 그 당시 이시구로 교수는 해외출장 중이었고, 자신과 똑 닮은 로봇 ‘제미노이드’가 그 대신 강의해 화제를 모.. 더보기